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를 구출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미 장병들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을 1일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북한 병사를 구출한 송승현 상사와 노영수 중사에게 "두렵지 않았느냐"고 묻자 송 상사는 "두렵지 않았다.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센터장에게는 "북한군이 그렇게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며 "중증외상센터가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가 현재 문재인 케어의 과도한 수가 삭감을 비판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증외상센터의 적자난에 대해서도 언론에 공표를 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한 지 시간이 꽤 흘러 이미 늦은 감이라는 시각이 있다.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보험과 관련된 의사들이 비판하고 있는 과도한 비보험 수가 삭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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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키 리그 KHL도 미국 NHL에 이어 최근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HL이 이와 같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러시아가 도핑 파문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IIHF 르네 페이즐 회장은 KHL은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 가맹단체로, ‘올림픽 출전에 협조한다’는 IIHF의 내부 규정을 따라야한다고 KHL을 압박했다. 

 

페이즐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 아이스하키엔 도핑 위반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가 없다며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허가 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아이스하키리그로 꼽히는 NHL은 9월 13일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이란 최종 결정을 내렸다. 뒤이어 KHL까지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내비침에 따라,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이 팥 없는 찐빵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내 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한 방송사 NBC는 보도를 통해 아이스하키 리그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NHL과 KHL이 모두 올림픽에 불참한다면,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는 마치 ‘주니어선수권’처럼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동계 올림픽 입장수익의 40%를 넘게 차지하며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아이스하키의 평창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IIHF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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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일 대북 제재 차원에서 거론되는 해상봉쇄 조치와 관련, "그런 것이 요구되면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어느 단위에서든 국방부에 해상봉쇄나 제안을 하거나 협의한 게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질문에 "참여정부 때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거론한 해상봉쇄 조치를 우리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냈다는 것이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송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범정부 차원의 결론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린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요청이 오면 결정할 것인데 그 요청을 거부할 것은 아니라는 얘기라며 제안을 받으면 또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고 한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해상봉쇄를 논의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해당 계획을 표명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는 다만 미국이 구체적으로 해상봉쇄를 공식 제안해왔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또 비공식 제안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그런 것도 없었다면서 (미국이) 검색훈련을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제주도 남방이라든지 멀리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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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4일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4·19 묘소를 참배하면서 이승만 대통령(1875~1965)을 국부(國父)로 평가했다. 대표적인 진보파 사회학자가 대표적인 우파 지도자 이승만에게 그런 호칭을 바친 것이다. 비록 당 안팎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국부’ 주장을 철회했지만 어쨌든 그의 언급으로 한국에서도 국부 논란이 점화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국부 호칭은 근대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데 헌신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도자에게 부여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조지 워싱턴, 남미의 볼리바르, 중국의 쑨원, 인도의 간디, 터키의 케말 파샤 등이 있다. 여기서 문제는 국부(國父)가 되어야할 사람의 자질이 정말로 무결점이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연구대상은 터키의 무스타파 케말(1881~1938)일 것이다. 케말 장군은 쿠데타와 개혁으로 술탄 봉건왕조를 무너뜨리고 근대국가 터키를 만들었다. 유명한 갈리폴리전투에서 영국을 물리쳤고, 그리스와 아르메니아의 공격으로부터 국가를 구했다. 그래서 그에게는 케말 파샤(Kemal Pasha·케말 지도자)라는 1차 호칭이 붙었다.

 

초대 대통령이 된 후 케말 파샤는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언론통제를 실시하고 반항하는 신문을 폐간했다. 야당을 해산했으며, 소수민족 쿠르드족의 반란을 진압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반란 진압은 성공적으로 향후 터키 공화정의 안정에 아주 큰 이바지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터키 의회는 그가 죽기 4년 전 ‘아타튀르크(Ataturk·터키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그에게 헌상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케말 파샤와 비교해 보았을때 훨씬 유화적이었다. 전두환의 신군부처럼 신문을 강제 폐간하거나 언론 통폐합같은 언론통제를 실시하지도 않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대학교 내에 군경이 진입하는 일도 없었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적 성과는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점에 있다. 오일쇼크 같은 악재를 극복하고 개발도상국중 꾸준히 고성장을 이룩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박정희 대통령에게 국부 대접을 해줘도 그 크나큰 업적에 비해 모자랄 판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설립을 하냐 마냐로 다툰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정권이 교체되면서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 업적 훼손에 열을 올리는 작금의 현실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대만의 국부기념관과 터키의 아타튀르크 공항같이 국부를 기리는 시설이 자국의 수도에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서울에는 없다는 것이 그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다. 서울에 동상 하나 세우지 못한다면 이는 오히려 역으로 그를 국부(國父)로 부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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