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키 리그 KHL도 미국 NHL에 이어 최근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HL이 이와 같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러시아가 도핑 파문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IIHF 르네 페이즐 회장은 KHL은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 가맹단체로, ‘올림픽 출전에 협조한다’는 IIHF의 내부 규정을 따라야한다고 KHL을 압박했다. 

 

페이즐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 아이스하키엔 도핑 위반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가 없다며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허가 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아이스하키리그로 꼽히는 NHL은 9월 13일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이란 최종 결정을 내렸다. 뒤이어 KHL까지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내비침에 따라,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이 팥 없는 찐빵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내 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한 방송사 NBC는 보도를 통해 아이스하키 리그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NHL과 KHL이 모두 올림픽에 불참한다면,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는 마치 ‘주니어선수권’처럼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동계 올림픽 입장수익의 40%를 넘게 차지하며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아이스하키의 평창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IIHF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Posted by sisa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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