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등에 따르면 리마 알카디리 시리아 사회노동장관은 이달 22일 다마스쿠스에서 장명호 북한대사를 만나 양자관계 발전과 재건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한다.




카드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시리아 국민은 북한이 시리아 편에 서준 데 매우 감사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 재건사업에 특별한 전문성을 가진 북한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이에 북한이 건설과 장식에서 전문성으로 언제든 시리아 재건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대사가 시리아 사회노동장관을 면담한 것은 전후 재건사업 등에 북한 인력을 파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올해 9월 장 대사는 사나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시리아와 개발 협력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시리아내전이 한창이던 2014년 부임했다. 


시리아내전은 북부와 수도 인근 반군지역,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점령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리아는 만 7년에 가까운 내전으로 서부를 제외하고는 기간시설과 주택이 심각하게 파괴돼, 막대한 재건 사업을 벌어야 할 처지다. 


현재 재건사업은 양대 후견자인 러시아와 이란의 손에 주로 맡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 대규모 인력 송출로 외화를 벌어들였으나 잇단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노동자들을 복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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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달여 만인 27일 재개된 본인 재판에 불출석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재판부는 이날 재판을 연기하고 28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28일에도 박 전 대통령이 안 나오면 피고인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지난달 16일 박 전 대통령의 사선 변호인단이 총사임 이후 42일 만이라고 한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편찮음의 이유를 들며 서울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한다.


서울구치소 측도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과 무릎 부종이 있어 진통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본인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히고 있는 데다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강제 인치는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그대로 궐석재판을 진행할지 판단하기 위해 10여 분간 휴정했다가 결국 이날 재판은 미루기로 했다.




재판부는 "형사재판을 받는 피고인은 법정 출석 의무가 있지만, 박근혜 피고인은 소환장을 받고도 사유서만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며 "구치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거동할 수 없는 정도로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출석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다"며 궐석재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재판부는 "오늘 불출석한 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기보다는 피고인에게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고 그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런 설명을 붙인 소환장을 다시 보냈는데도 내일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할지 내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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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군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사건 소식을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이 송출하는 FM 라디오 '자유의 소리'는 지난 13일 JSA에서 발생한 북한군 귀순사건 직후부터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 귀순사건 경위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귀순자 상태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건 소식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유엔군사령부의 JSA CCTV 영상 공개 이후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총을 쏘고 일부는 MDL을 넘은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날도 "얼마 전 판문점을 통해 탈북한 북한 군인의 영양 상태가 알려졌다"며 영양실조를 앓는 북한군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한다.


북한군이 추격조의 총격을 무릅쓰고 극적으로 탈출한 소식은 최전방 지역에 주둔하는 북한군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작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최전방 10여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제히 재개했다. 전방 10∼20㎞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고출력 음향을 송출하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에 대한 심리전 차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지난 6월 중부전선 MDL을 넘어온 북한군 귀순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은 게 귀순 결심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를 치료 중인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귀순자가 한국 걸그룹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혀 한국 문화에 익숙함을 시사했다.


정부는 지난 7월 북한에 최전방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당국 회담을 제의했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북한은 회담 제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군 당국은 귀순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국가정보원과 함께 귀순자에 대한 본격적인 합동신문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자는 최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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