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7일 국회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호소하며 한 말이다.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적의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며 이름을 널리 알린 이 교수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려내는 활약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활약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국회가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날 의원들 앞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일회성 예산 증액에 그칠 것이 아니라, 권역외상센터 체계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교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포도모임) 조찬 행사에 참석, 강연을 통해 "제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의료계나 공직사회나 '이국종이 없으면 조용할 텐데, 밤에 헬기 안 띄워도 될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수술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1시간 이상 걸려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중동보다 (의료 시스템이) 못 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기 위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아니겠냐. 정작 그 친구가 한국에서 노동하다 다쳤는데 수술까지 몇시간이 걸리면 어떡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이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석 선장의 수술 사진도 공개하면서 자신을 향한 동료 의사들의 험담과 비난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아주대 같은 '지잡대' 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자를 데려다 쇼를 한다고 의료계에서 뒷이야기가 아주 심했다"며 "그런데 이 상태가 별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느냐"고 의원들에게 물었다.


그는 "'이국종 교수처럼 쇼맨십이 강한 분의 말씀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료계의 '메인 스트림'(주류)이고 '오피니언 리더'"라면서 "(이분들이) 장관님을 가지고 흔드는데, 총장님(해군참모총장 출신 김성찬 의원) 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아덴만 작전 때부터 이런 것에 너무너무 시달렸다. 이런 돌이 날아오면 저 같은 지방 일개 병원에서는 죽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분명한 것은 저희가 안 나가면 (위급한) 환자들은 다 죽는다. 이런 환자 한두명 죽는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정말 슬픈 것은 소방헬기라도 타고 돌아다니는 노력이 이상한 사람, 나쁜 사람 취급을 받는 상황이 굉장히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번에 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53%가량 증액된 데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 교수는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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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했다고 한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공군의 B-1B 2대는 이날 오후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이륙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이들 B-1B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 중인 한미 공군 전투기 20여대와 편대 비행을 하며 서해 상공에서 가상 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F-22를 비롯한 스텔스 전투기는 B-1B와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B-1B 2대는 제주도 남쪽 상공으로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서해 상공에서 훈련하고 괌으로 복귀했다.


미 공군은 6일에도 B-1B 1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B-1B는 당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참가 중인 F-22를 포함한 한미 공군 전투기 10여대와 편대 비행하며 강원도 필승사격장 상공에서 폭격 연습을 했다.


미 공군이 B-1B를 이틀 연속으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B-1B의 한반도 전개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의 대북 압박 강도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공군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양국 항공기는 모두 230여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F-22, F-35A, F-35B 등 북한 방공망을 뚫고 침투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만 24대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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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 스캔들로 세계를 농락한 러시아에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IOC는 다만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서 기량을 겨룰 길은 터줬다. 


평창에 개인 자격으로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의 일원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 참가한다. 이들은 러시아란 국가명과 러시아 국기가 박힌 유니폼 대신 'OAR'와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러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시상대에선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진다.


IOC가 한 국가를 대상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1964∼1988년 흑백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이후 처음이다.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독일과 일본도 종전 후 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했다.




도핑 문제로 나라 전체가 올림픽 출전 징계를 받은 건 러시아가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그간 자국 선수들에게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기에 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여자 피겨,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동계 스포츠 '5강' 러시아의 올림픽 불참이 가시화함에 따라 개막을 65일 앞둔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형 악재와 맞닥뜨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은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불참은 대회 흥행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진 러시아의 도핑 조작을 두고 "올림픽 정수를 향한 전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


사무엘 슈미트 전 스위스 대통령이 이끈 IOC 조사위원회는 지난 17개월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자행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 사건을 조사하고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 여러 제재를 권고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즉각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을 정지하고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IOC가 독자 설립한 '독립도핑검사기구'(Independent Testing Authority·ITA)의 발레리 프루네롱 위원장과 IOC·세계반도핑기구(WADA)·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내 도핑방지스포츠부에서 지명한 전문가들로 이뤄진 패널의 엄격한 도핑 심사를 거쳐야 한다.


IOC는 또 러시아 체육부 관계자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승인하지 않기로 하고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 담당 부총리를 올림픽에서 영구 추방하며 쥬코프 ROC 위원장의 IOC 위원 자격도 정지하는 등 고강도 징계안도 내놨다.


IOC는 아울러 ROC에 그간 도핑 조작 조사 비용과 앞으로 ITA 설립 운용 자금을 충당하라며 1천500만 달러(약 163억2천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러시아는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서 여자 피겨 싱글 세계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에게 러시아 측 입장을 밝히도록 하는 등 출전 정지 처분을 막고자 전방위로 나섰지만, IOC의 엄중한 뜻을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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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6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B-1B 편대는 이날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출격,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B-1B 편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공군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실전적인 폭격 연습을 하고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시작한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포함한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 중이다. F-35A와 F-35B를 포함하면 훈련에 참가 중인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만 24대에 달한다.




전략무기인 B-1B 편대까지 이번 훈련에 참가함에 따라 북한이 느낄 압박 강도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1B 편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지난달 2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바 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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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무역 전쟁에서 승리자가 될 수 없다. 자유무역 수호자인 중국에 투자하라."


지난 1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난하며 한 말이다. 시 주석은 또 줄곧 주변국 외교의 큰 줄기로 '친성혜용(親誠惠容)'을 강조해 왔다. 주변국과 친하게 지내고(親), 성실하게 대하며(誠), 혜택을 나누고(惠), 포용하겠다(容)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국제 무역에서 실제 한 행동은 말과 정반대였다. 2016년 5월 대만 민진당의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하자 대만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다. 차이잉원 총통이 중국 공산당의 대원칙인 '하나의 중국' 인정을 거부하자 중국 정부가 대만 단체여행을 금지한 탓이다. 작년 11월 몽골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허용하자 중국은 곧바로 국경을 넘는 몽골 차량에 통관비를 부과하고 철도 건설, 광산 개발 등에 대한 차관 제공 논의를 중단했다. 2012년 필리핀과 스카버러섬(중국명 황옌다오)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자 중국은 필리핀의 바나나 수입을 금지했고, 2014년 영토 분쟁을 치르던 베트남의 기업엔 자국 내 사업 입찰을 제한했다.



작년 7월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와 올 3월 중국의 노골적인 경제 보복 조치가 10월 말 한·중 양국의 관계 정상화로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사드 보복과 같은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무역 무기화'는 세계 자유무역 체제의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국가를 응징하기 위한 수단으로 세계 최대 '경제 근육'이라는 완력을 휘두르는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조차 '거영국(巨嬰國·덩치만 큰 철부지 어른 국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은 주변국, 먼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 2008년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중국은 에어버스 150대 구매를 취소했고, 2012년 영국 캐머런 총리가 달라이 라마와 면담했을 때는 80억파운드(약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백지화하기도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경제 보복은 상품 수입 금지부터 해당 국가 상품 구매를 보이콧하거나 자원·원자재 수출, 해외여행·어업을 금지하는 방식"이라며 "다만 자국 산업에는 해(害)가 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드러나지 않게 진행한다"고 했다.


과거 중국 경제 보복 사례를 보면 기간은 길지 않았고, 이후 정상적인 관계로 회복됐다. 중국 입장에서 경제 보복의 효과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 노르웨이의 경우 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가 6년 동안 연어 수입 제한 조치를 겪었다. 90%에 달하던 노르웨이 연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1년 이후 30%로 떨어졌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유럽연합(EU)·한국 등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중국 시장도 홍콩·베트남으로 우회 수출해 문제를 해결했다.


주변 약소국에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하는 중국은 독일 총리나 미국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직접적인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미국·독일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 중국도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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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최고위급인 제프리 펠트먼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5일부터 나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미국이 추가 제재 의지를 밝히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방북 기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을 만날 예정이어서 북핵 위기 돌파를 위한 북미 간 중재 역할 등이 주목된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펠트먼 사무차장이 방북해 상호 이해와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북측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기간 초청했고, 지난주 말 방북이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기간 현지에 파견된 유엔 관계자와 제3국 외교단을 만나고 유엔 프로젝트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에 앞서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고위급 방북은 지난 2010년 2월 당시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재임 시절인 2015년 5월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돌연 방문 허가를 철회해 무산된 바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평소 북한 핵·미사일 위기와 관련해 '중재자 역할'을 강조해온 만큼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북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필요하면 언제든 중재역할을 맡을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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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를 구출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미 장병들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을 1일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북한 병사를 구출한 송승현 상사와 노영수 중사에게 "두렵지 않았느냐"고 묻자 송 상사는 "두렵지 않았다.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센터장에게는 "북한군이 그렇게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며 "중증외상센터가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가 현재 문재인 케어의 과도한 수가 삭감을 비판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증외상센터의 적자난에 대해서도 언론에 공표를 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한 지 시간이 꽤 흘러 이미 늦은 감이라는 시각이 있다.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보험과 관련된 의사들이 비판하고 있는 과도한 비보험 수가 삭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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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키 리그 KHL도 미국 NHL에 이어 최근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HL이 이와 같은 공식 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러시아가 도핑 파문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IIHF 르네 페이즐 회장은 KHL은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 가맹단체로, ‘올림픽 출전에 협조한다’는 IIHF의 내부 규정을 따라야한다고 KHL을 압박했다. 

 

페이즐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 아이스하키엔 도핑 위반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가 없다며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허가 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아이스하키리그로 꼽히는 NHL은 9월 13일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이란 최종 결정을 내렸다. 뒤이어 KHL까지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내비침에 따라,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이 팥 없는 찐빵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내 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한 방송사 NBC는 보도를 통해 아이스하키 리그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NHL과 KHL이 모두 올림픽에 불참한다면,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는 마치 ‘주니어선수권’처럼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동계 올림픽 입장수익의 40%를 넘게 차지하며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아이스하키의 평창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IIHF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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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4일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4·19 묘소를 참배하면서 이승만 대통령(1875~1965)을 국부(國父)로 평가했다. 대표적인 진보파 사회학자가 대표적인 우파 지도자 이승만에게 그런 호칭을 바친 것이다. 비록 당 안팎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국부’ 주장을 철회했지만 어쨌든 그의 언급으로 한국에서도 국부 논란이 점화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국부 호칭은 근대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데 헌신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도자에게 부여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조지 워싱턴, 남미의 볼리바르, 중국의 쑨원, 인도의 간디, 터키의 케말 파샤 등이 있다. 여기서 문제는 국부(國父)가 되어야할 사람의 자질이 정말로 무결점이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연구대상은 터키의 무스타파 케말(1881~1938)일 것이다. 케말 장군은 쿠데타와 개혁으로 술탄 봉건왕조를 무너뜨리고 근대국가 터키를 만들었다. 유명한 갈리폴리전투에서 영국을 물리쳤고, 그리스와 아르메니아의 공격으로부터 국가를 구했다. 그래서 그에게는 케말 파샤(Kemal Pasha·케말 지도자)라는 1차 호칭이 붙었다.

 

초대 대통령이 된 후 케말 파샤는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언론통제를 실시하고 반항하는 신문을 폐간했다. 야당을 해산했으며, 소수민족 쿠르드족의 반란을 진압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반란 진압은 성공적으로 향후 터키 공화정의 안정에 아주 큰 이바지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터키 의회는 그가 죽기 4년 전 ‘아타튀르크(Ataturk·터키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그에게 헌상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케말 파샤와 비교해 보았을때 훨씬 유화적이었다. 전두환의 신군부처럼 신문을 강제 폐간하거나 언론 통폐합같은 언론통제를 실시하지도 않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대학교 내에 군경이 진입하는 일도 없었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적 성과는 세계 어느 지도자보다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점에 있다. 오일쇼크 같은 악재를 극복하고 개발도상국중 꾸준히 고성장을 이룩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박정희 대통령에게 국부 대접을 해줘도 그 크나큰 업적에 비해 모자랄 판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 설립을 하냐 마냐로 다툰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정권이 교체되면서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 업적 훼손에 열을 올리는 작금의 현실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대만의 국부기념관과 터키의 아타튀르크 공항같이 국부를 기리는 시설이 자국의 수도에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서울에는 없다는 것이 그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다. 서울에 동상 하나 세우지 못한다면 이는 오히려 역으로 그를 국부(國父)로 부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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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군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사건 소식을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이 송출하는 FM 라디오 '자유의 소리'는 지난 13일 JSA에서 발생한 북한군 귀순사건 직후부터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 귀순사건 경위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귀순자 상태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건 소식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유엔군사령부의 JSA CCTV 영상 공개 이후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총을 쏘고 일부는 MDL을 넘은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날도 "얼마 전 판문점을 통해 탈북한 북한 군인의 영양 상태가 알려졌다"며 영양실조를 앓는 북한군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한다.


북한군이 추격조의 총격을 무릅쓰고 극적으로 탈출한 소식은 최전방 지역에 주둔하는 북한군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작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최전방 10여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제히 재개했다. 전방 10∼20㎞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고출력 음향을 송출하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에 대한 심리전 차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지난 6월 중부전선 MDL을 넘어온 북한군 귀순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은 게 귀순 결심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를 치료 중인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귀순자가 한국 걸그룹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혀 한국 문화에 익숙함을 시사했다.


정부는 지난 7월 북한에 최전방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당국 회담을 제의했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북한은 회담 제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군 당국은 귀순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국가정보원과 함께 귀순자에 대한 본격적인 합동신문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자는 최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Posted by sisa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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