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지기 전에 위협적 행동의 지속적 중단(sustained cessation)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핵 위기를 둘러싼 북미 간 대화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일정 기간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12일 한 토론회에서 "날씨 이야기라도 좋다. 일단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라며 '조건없는 첫 만남'을 언급한 것과는 분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는 평가다. CNN은 "틸러슨 장관이 조건없는 첫 만남의 입장에서 물러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은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면서 "외교가 해법을 만들기를 희망한다. 북한과 소통채널을 계속 열어둘 것이다. 북한은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서도 "미국은 평양 정권이 세계를 인질로 잡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 북한의 무모하고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계속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지난달 29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발사를 거론하며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주장을 공허한 협박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위협에 직면할 경우 어떤 나라도 가만히 있는 것(inaction)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침략 시 이에 대응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방어를 위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추구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안보리 결의 이상의 압박 강화를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핵무기에 필요한 자금을 대기 위해 노예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북한의 파견 노동자를 계속 허용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파트너로서 러시아의 노력에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북한의 해외노동자 수용 중단을 사실상 요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으로 원유가 지속적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면서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중대한 함의가 있는 이슈(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중국의 공언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며 중국에 대해서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촉구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안보리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대화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전제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핵·미사일) 동결을 위한 동결'이나 북한에 대한 어떤 제재 완화, 인도주의 지원 재개 등을 대화 전제조건으로 수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대화 채널은 열려있고, 북한도 그것을 안다. 그들은 문이 어디 있는지 알고, 그들이 대화를 원할 때 걸어 들어올 문을 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여부나 시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입장'(same page)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확실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정책을 추구하는 데서는 틈이 없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가 (대북) 압박 캠페인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국제사회를 결속할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압박을 지속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을 요구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것은 외교적 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매우 분명하다. 우리는 상황이 잘못되면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하고, 우리 군은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sisacenter
,

국정농단의 '시작과 끝'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였던 최순실씨는 14일 검찰의 징역 25년과 총 1천263억원의 벌금·추징금 구형에 대해 "사회주의에서 재산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비판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격분해 이같이 항의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9천735만원 등 1천263억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형법은 뇌물 등 범죄수익은 몰수하고, 몰수가 불가능하면 그 가액을 추징하도록 한다. 

통상 피고인의 최후진술은 변호인들의 최종 변론이 마무리된 뒤에 이뤄진다. 그러나 재판장은 최씨가 검찰의 구형량에 충격을 받아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자 먼저 최후진술 기회를 줬다. 

최후진술에 들어간 최씨는 연신 흐느끼며 "세상에 이런 모함과 검찰 구형을 보니 제가 사회주의보다 더한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한 번도 어떤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1천억원대 벌금을 물리는 건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정경유착을 뒤집어씌우는 특검과 검찰의 악행은 살인적인 발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최씨는 재판 마지막까지도 한때 측근이었다가 돌아선 고영태씨 등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그는 "고영태와 그 주변 인물들이 투명인간처럼 살아온 저에게 오명과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며 "그들이 이번 사태를 야기했고 제 약점을 이용해 국정농단을 기획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입을 열 떼는 오열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이 젊은 시절 고통과 아픔을 딛고 일어난 강한 모습에 존경과 신뢰를 했기 때문에 곁에서 40년 동안 지켜봐 온 것뿐"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씨는 재판부에 대해선 "판사님들이 많은 배려를 해줘서 사실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이런 국정농단 기획이나 음모가 이 나라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판부가 잘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진술을 마치자 먼저 법정에서 퇴정하도록 했다.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아 법정을 나서는 최씨의 등 뒤로 방청객들이 "힘내세요"라고 응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Posted by sisacenter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7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1천5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70%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포인트 오른 21%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최근 1주일 사이 의협 소속 의사들의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 청탁금지법 개정안 통과, 국토교통부의 두 차례 부동산 정책 발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탄핵소추안 가결 1주년, 최순실 구형 등 여러 사안이 잇따라 나와 이번 주의 긍정률 하락 원인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84%), 30대(83%), 40대(75%), 50대(65%), 60대 이상(51%) 순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92%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적인 응답(22%)보다 부정적인 응답(68%)이 많았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외교 잘함'(9%)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3%), '과도한 복지'(14%), '북핵·안보'(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상승한 12%,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6%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은 5%의 지지율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sisacenter
,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관련한 한국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자살골을 넣지 말라"고 조언했다.

14일 환구시보는 사평에서 문 대통령 방중에 중국이 성의를 다하고 있는데도 일부 한국 매체들이 오히려 한중 양국의 관계회복을 위한 시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한다.

신문은 한국 일부 매체들이 문 대통령 방중 전에 양국이 정상회담후 공동성명은 물론 공동기자회견도 하지 않을 예정이며 중국이 문 대통령을 이전 대통령에 비해 격을 낮춰 제대로된 예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면서 이런 보도는 양국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중국의 불만을 두고 "중국이 편협하다" "외교관례에 맞지 않다"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이런 비난은 양국의 관계개선에 어려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문제는 양국이 일부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불일치가 남아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방중은 이런 공통인식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고 양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것은 이런 불일치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양국이 모두 관계회복을 바라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문 대통령의 성과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일본이나 미국이 할 일이며 한국 매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국익의 대문'을 향해 자살골을 넣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문은 양국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국도 한국 못지않게 불만과 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자국 이익만 고려하고 중국의 이익을 손상시키는 결정을 할 경우 반드시 중국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Posted by sisacenter
,

북한이 앞으로 실시할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갱도 입구에서 터널 굴착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핵실험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이 밝혔다.




풍계리 핵시험장 서쪽 갱도 지역. 디지털글로브/38노스 제공



이들은 11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플래닛,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 디지털글로브 등 상업용 인공위성들이 찍은 사진들을 게재하고 "서쪽 갱도 입구에선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래 높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입구 주변에 차량과 인원들이 일상적으로 보이고, 파낸 흙을 쌓아놓는 야적장과 갱도 입구 사이를 광차들이 오가며, 야적장에 새로운 흙더미가 쌓이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활동들은 서쪽 갱도 입구에서 터널 굴착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6일 38노스 기고문에서도 10월 8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근거로, 그동안 한 번도 핵실험이 실시되지 않았으며 거의 활동이 없던 서쪽 갱도 지역에서 장비, 광차, 자재, 그물 덮개 등의 "상당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선 "높은 수준의"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9월 3일의 제6차 시험을 비롯해 지금까지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 6차례 중 5차례의 시험이 실시된 북쪽 갱도 지역은 대체로 조용해 "최소한 당분간은 방치된 것 같다"고 파비안 등은 말했다.

Posted by sisacenter
,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11일 정당정책토론회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씨'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박 전 대통령에게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반복해서 호칭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북핵 등 외교·안보 정책'과 '검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주제로 해 열렸고 KBS MBC,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문재인씨(집권)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문재인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면서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씨를 못 믿어 스스로 (북핵제거)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등 거듭 '씨'라는 호칭을 반복해 사용했다. 

반면 조 대표는 문 대통령과는 달리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용어를 꼬박꼬박 사용해 대조를 보였다.

조 대표가 문 대통령에 대해 '씨'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자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결심을 굳힌 채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받아쳤다. 

조 대표는 '사회 안전 대책'과 '공공 일자리·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자리 대책'을 주제로 12일 열리는 토론에도 참석한다.

Posted by sisacenter
,

 오는 13∼16일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1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양 측은 사드 문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를 감안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고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두 정상은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별도 회동을 갖는다. 

앞선 두 회담이 다자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반면 이번 회담은 오로지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중 당국 간 10·31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합의와 베트남에서의 정상회담에 이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사드 갈등을 최대한 봉합하고 특히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정상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국은 정상회담에 따른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사드 합의 이후에도 중국 측이 사드 문제를 지속해서 문제제기하는 등 양국 간 이견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대신 양측은 각국 정상의 입장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사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서로 결합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어서 이번에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이 사드 문제 탓에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지만 실제 정상회담장에서 시 주석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를 거론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상황이다.

아울러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5형 도발로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국면에서 두 정상의 이에 대한 공통된 평가와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Posted by sisacenter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미국 등에서 대북제재의 하나로 해상수송 차단 방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8일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위협하며 망발을 일삼았다.


중앙통신은 이날 '정현'이라는 개인필명으로 게재한 글에서 "대조선(대북) 해상봉쇄 책동은 전쟁행위"라면서 "트럼프 패당이 해상봉쇄 기도를 실천에 옮기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조선(북한)의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 책동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조선에 대한 정치, 경제적 봉쇄를 일층 강화하기 위한 계획적 책동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에 전략자산들을 총출동시켜 해상과 공중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북침 핵전쟁연습 소동을 연속 벌이는 것도 모자라 해상봉쇄까지 운운하는 것은 정세를 통제 불능의 파국 상태로, 일촉즉발의 전쟁 국면에로 몰아가려는 극악무도한 전범책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어중이떠중이들은 대조선 해상봉쇄 책동이 불러오게 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부질없는 망동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드나드는 물품들의 해상수송을 차단하는 권리를 포함하여 해상안보 증진을 위한 추가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Posted by sisacenter
,

한미 양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8일 종료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이 예정대로 오늘 모두 끝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시작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는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투입됐다. 일본과 미 본토 기지에서 전개된 미 공군 항공기들은 훈련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모 기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 6대, F-35A 6대, F-35B 12대도 참가했다.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24대가 한꺼번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핵·미사일 위협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고강도 군사적 압박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춘 F-22의 경우 북한의 취약한 방공망을 뚫고 침투할 수 있어 북한에는 상당한 압박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북중 접경 지역인 양강도 삼지연까지 가 현장 지도를 한 것도 미 스텔스 전투기를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선 제기했다.


미 공군은 지난 6∼7일에는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이틀 연속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최신예 전투기인 F-35A와 F-35B를 유사시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한미 공군 전력과 통합 운용하는 연습을 한 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의 초점은 전시 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맞춰졌다.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한미 공중전력은 전쟁 초기 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해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한미 공군은 전시 북한 핵심 표적 700여개를 일거에 타격하는 연합 작전계획인 'Pre-ATO'(공중임무명령서)를 적용해 주·야간 실전적으로 훈련했다.


한미 공군은 북한군 항공기의 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하고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차단하는 연습도 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로널드 레이건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을 동해상에 전개해 대규모 해상훈련을 한 지 약 20일 만에 실시됐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대북 군사적 압박 강도를 본격적으로 높이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Posted by sisacenter
,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북·미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국영 뉴스통신 RIA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급 회담을 계기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한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평양은 러시아와 중국의 안전보장을 원치 않으며 미국의 보증을 원한다"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바란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은 삼지연군에 신축한 감자가루공장 시찰. 김정은이 양강도 삼지연군(郡)에 새로 건설한 감자가루 생산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은 김정일 6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이뤄졌다. 백두산 일대인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의 성지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지역이다.

Posted by sisacen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