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단계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비핵화를 위한 대담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를 단계적·동시적 조치로 풀어갈 수 있다는 북한 외교 당국자의 발언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과거 협상에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다르게 일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비핵화를 위한 대담한 행동과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전세계의 최대 압박 캠페인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 일본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면 더 밝은 길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이달 5∼6일 열린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수행한 북한 외교 당국자는 연합뉴스 취재진에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 단계적·동시적 조치로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sisacenter
,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 대에 그치고 실업자가 3개월째 100만 명을 웃도는 등 고용 상황이 최악 수준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다.


2월에는 취업자가 10만4천명 늘어나며 8년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31만4천 명이었다가 10∼12월에는 3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올해 1월에는 33만4천 명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복귀했으나 2월에 10만4천 명으로 급감했다.


3월 실업자 수는 125만7천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6%로 2016년 11.8%를 기록한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두고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과거에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던 건설업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고 인구 증가 폭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작년 3월 취업자 증가 폭이 46만3천명에 달해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명 명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5천명 증가했다.

Posted by sisacenter
,

수도권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아파트에서 비닐·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한 지 이틀째인 2일 아파트 단지 등 생활현장에서 혼란은 여전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종전대로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일선 아파트에 알렸다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상당수 시민은 '하던 대로' 분리수거함에 비닐과 스티로폼을 버리면서도 혹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비닐류 분리수거함이 절반가량 차있었다. 하지만 비닐·스티로폼을 버려도 되는지, 깨끗이 씻어서 버려야 하는지 등 알려주는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주민은 "비닐이나 페트병을 분리수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뉴스에서는 봤는데, 우리 아파트에서는 아직 아무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남 모 씨는 "지난주 분리수거 업체 직원들이 '앞으로 비닐을 수거할 수 없다'는 말을 했는데, 아직 업체에서 정식 통보한 것은 없다. 오늘 중 업체에 연락해 확인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500m 정도 떨어진 종로구 창신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는 '비닐류 배출 금지 안내'라고 적힌 종이가 분리수거함 위에 붙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종로구청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만 (비닐을) 수거할 계획'이라고 적혀있었으나, 관리소장 황 모 씨는 구체적인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황 씨는 "구청에서 4월 말까지만 비닐류를 직접 수거하겠다고 해 안내문을 붙였다"면서 "지난 금요일에 구청 관계자로부터 '종전대로 (업체가) 계속 수거하니 안내문을 다시 붙여라.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로 안내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구청의 안내 이메일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sisacen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