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앞으로 실시할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갱도 입구에서 터널 굴착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핵실험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이 밝혔다.




풍계리 핵시험장 서쪽 갱도 지역. 디지털글로브/38노스 제공



이들은 11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플래닛,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 디지털글로브 등 상업용 인공위성들이 찍은 사진들을 게재하고 "서쪽 갱도 입구에선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래 높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입구 주변에 차량과 인원들이 일상적으로 보이고, 파낸 흙을 쌓아놓는 야적장과 갱도 입구 사이를 광차들이 오가며, 야적장에 새로운 흙더미가 쌓이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활동들은 서쪽 갱도 입구에서 터널 굴착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6일 38노스 기고문에서도 10월 8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근거로, 그동안 한 번도 핵실험이 실시되지 않았으며 거의 활동이 없던 서쪽 갱도 지역에서 장비, 광차, 자재, 그물 덮개 등의 "상당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선 "높은 수준의"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9월 3일의 제6차 시험을 비롯해 지금까지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 6차례 중 5차례의 시험이 실시된 북쪽 갱도 지역은 대체로 조용해 "최소한 당분간은 방치된 것 같다"고 파비안 등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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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11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가능성과 관련,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 SLBM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 정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 6일 북한이 신형 SLBM인 '북극성-3형' 시제품을 이미 5개 제작한 상태라며 미사일 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북한 군수공업부문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닝 대변인은 또 11~12일 실시되는 한·미·일 3국의 미사일 경보 훈련에 대해서는 "북한 위협에 대한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미·일 간 지휘 통제와 의사소통 향상 등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오래전 계획한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3국의 미사일 경보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탄도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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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11일 정당정책토론회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씨'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박 전 대통령에게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반복해서 호칭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북핵 등 외교·안보 정책'과 '검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주제로 해 열렸고 KBS MBC,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문재인씨(집권)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문재인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면서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씨를 못 믿어 스스로 (북핵제거)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등 거듭 '씨'라는 호칭을 반복해 사용했다. 

반면 조 대표는 문 대통령과는 달리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용어를 꼬박꼬박 사용해 대조를 보였다.

조 대표가 문 대통령에 대해 '씨'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자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결심을 굳힌 채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받아쳤다. 

조 대표는 '사회 안전 대책'과 '공공 일자리·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자리 대책'을 주제로 12일 열리는 토론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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