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7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1천5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70%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포인트 오른 21%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최근 1주일 사이 의협 소속 의사들의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 청탁금지법 개정안 통과, 국토교통부의 두 차례 부동산 정책 발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탄핵소추안 가결 1주년, 최순실 구형 등 여러 사안이 잇따라 나와 이번 주의 긍정률 하락 원인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84%), 30대(83%), 40대(75%), 50대(65%), 60대 이상(51%) 순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92%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적인 응답(22%)보다 부정적인 응답(68%)이 많았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외교 잘함'(9%)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3%), '과도한 복지'(14%), '북핵·안보'(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상승한 12%,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6%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은 5%의 지지율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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