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이어 평택에서도 27일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전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화성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확진 가능성이 큰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께 평택시 청북면 한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AI의심신고를 접수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해당 농장주는 이날 약 20마리 닭이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신고했다.

도와 시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4만5천 마리를 살처분 하기로 했다.

또 시료를 채취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가 1곳과 육계 농가 1곳에서 사육하는 20만 마리도 살처분 대상에 포함했다. 

경기에서는 지난 3일 포천 영북면에서 AI가 발생한 뒤 추가 발병이 없다가 26일 화성시 팔탄면 농가에서 AI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이 농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27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사육하던 닭 14만8천마리는 살처분을 완료했다. 

경기 전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가금류·관련 종사자·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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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고립주의(America alone)'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포럼 참석 전 외국산 세탁기, 태양광 제품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그는 이날 폐막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혼자 간다는 뜻은 아니라면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성장할 때 전 세계도 성장한다"면서 자신의 정책(미국 우선주의)으로 미국 경제 성장이 촉진되면 전 세계에 도움이 되고, 미국 우선주의는 세계화와 동일한 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가 다시 강하고 번영하는 미국을 보고 있다. 미국은 비즈니스를 개방하고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보다 미국에 투자하기 좋은 때가 있었느냐"며 임기 1년의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시리아,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빼앗겼던 땅도 미군의 지원으로 거의 100% 되찾았다고도 말했다.

국제사회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고하게 협력할 것도 촉구하면서 북한과 이란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분간 연설에서 강한 미국, 번영하는 미국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쓰면서 자신의 성과를 홍보했고, 미국 고립주의가 아니라면서도 미국이 잘 되면 세계도 잘 될 것이라는 '미국 우선주의'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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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3천여명과 장비 200여대가 동원된 가운데 군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는 정황이 식별되고 있다"면서 "이달 초보다 병력과 장비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2월 8일을 '2·8절(건군절)'로 공식 지정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군 열병식(퍼레이드) 준비에 동원되는 병력과 장비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군 열병식 예행연습에는 병력 1만2천여명과 장비 50여대가 식별됐으나, 이달 중순부터는 병력은 1천여명, 장비는 150여대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북한은 열병식 예행연습에 SU(수호이)-25 전투기와 AN-2 저속 침투기 등 항공기를 동원해 '축하비행'(에어쇼)을 준비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 




Su-25 기종은 옛 소련에서 1천350대가 생산되어 북한, 이라크, 체코 등에 200대 이상 수출됐다. 최대속도가 마하 0.82로 전투행동반경은 375㎞다. 30mm 기관포, 집속폭탄, R-60(AA-8)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북한은 길이 13m, 기폭 18.2m의 AN-2기를 300여대 보유하고 있다. 농약 살포용으로도 이용되는 AN-2는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0명가량을 태울 수 있고,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프로펠러도 목재인 AN-2는 200m가량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얼마든지 이착륙이 가능하다.


북한은 1948년 2월 8일 인민군을 창설했으며 1977년까지 주요 국가 명절 중 하나인 '건군절'로 기념해오다가 1978년부터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건군절)로 기념해 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올해 군 창설 70주년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정규군(조선인민군) 창설일에 규모를 갖춘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8일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이기도 하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시키신 일흔돌이 되는 올해"라고 밝혀 2월 8일을 성대히 기념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발표한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서에서 2월 8일을 '조선인민군창건일'로, 4월 25일을 '조선인민혁명군창건일'로 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2월 8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하기로 한 것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과 차별성을 노리고 일종의 '군 역사 바로세우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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